현대차 판매 실적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된 탓에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10월 국내 5만7천813대, 해외 24만9천226대 등 총 30만7천39대를 판매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 판매는 12.0%, 해외 판매는 22.5% 각각 줄었습니다.

판매 실적 감소 요인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입니다.

현대차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9천448대, 쏘나타 6천136대, 아반떼 3천368대 등 1만8천978대가 팔리며 작년 동월 대비 25.3% 줄었습니다.

레저용 차량(RV)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3천783대, 싼타페 3천494대, 투싼 2천911대, 팰리세이드 2천582대, 캐스퍼 2천506대 등 1만8천19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습니다.

포터는 4천42대, 스타리아는 2천775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트럭은 2천296대 판매됐습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6천119대, GV70 2천892대, GV80 1천828대 등 총 1만1천528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25.9% 늘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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