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코로나' 첫발, 오늘부터 1단계 시행
- 대졸 이상 비정규직 역대 최다 284만명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류대란과 관련해 회의를 주재하고 각국 정상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31일 글로벌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바이든 대통령은 물류대란을 해소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는 물류대란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와 원자재 등 특정 분야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며 불거졌습니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정상들을 향해 "여러분 나라의 국가 안보를 위한 비축물자를 보강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은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독일, 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의 동맹국들이 대거 참여해 사실상 중국 견제 동맹이 꾸려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공급망 안전의 시급성을 강조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육상 물류망 강화 ▲물류인력 및 컨테이너 극대화 등을 공동 대응방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디지털세 도입에 대한 합의도이뤄졌습니다.

합의안은 일정 매출액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이윤을 올린 나라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필라1'과 일정 매출액 이상의 글로벌 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15% 이상의 세금을 반드시 내도록 하는 '필라2'로 구성됩니다.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디지털세 합의로 한국 정부의 세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이 오늘부터 시행됐다고요?

【 기자 】
네, 정부는 오늘 오전 5시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개편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향후 사적모임은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수도권에선 10명,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해집니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식당과 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또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과 콜라텍 등은 밤 12시 영업 제한을 받지만, 식당과 카페 등의 다중 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합니다.


방역패스는 오는 7일까지 1주간의 계도 기간을 두고 시행되는데요.

방역패스는 실내체육시설이나 목욕탕 등 감염 위험이 높은 13만개 시설에 입장할 때 적용됩니다.

교육현장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내달 22일부터 전국의 유·초·중·고교 학생이 매일 등교하게 되는 건데요.

전국적인 전면등교는 지난해 4월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뒤 약 1년 8개월 만입니다.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오늘부터 본격화했습니다.

학년 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합니다.

급성 백혈병 환자나 장기 이식환자, HIV 감염증 환자 등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 대한 추가접종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한편 중대본은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600명대 후반을 기록, 닷새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28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명 늘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역대 최다치입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에서 대졸 이상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작년 같은 달(33.9%)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근로 형태별로는 1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가 전체 35%를 차지했는데, 고학력자 가운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성장이 되기 전까지는 일자리가 안 늘어나잖아요. 저성장이니까. 우리나라는 지금 잠재성장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인 상황에서. 그러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위의 사람들은 안 나가고, 일자리는 안 늘어나는거고…"

2030 청년층의 비정규직 비율도 늘었습니다.

2030 비정규직은 총 243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2만5천 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10명 중 3명은 2030 세대인 셈입니다.

한편 오늘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가계부채 관리 TF'를 꾸렸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TF'는 내년 1월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대상이 '대출 총액' 방식으로 확대되는 만큼, 차주의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해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수요자의 자금애로가 최소화되도록 '전세잔금대출 보호 지침'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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