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상징성·대표성 높은 숲길로 내포문화숲길·울진금강소나무숲길 국가숲길 지정

산림청은 상징성·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1일 두 개의 숲길을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한다고 오늘(31일) 밝혔다. 사진은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 3코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상징성·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1일 두 개의 숲길을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한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5월 1일 현재 지정된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인 충청남도의 내포문화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남부지방산림청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습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일원에 조성한 320㎞의 둘레길로 숲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별 4개 주제(31개길)로 운영돼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야산의 99과 544분류군의 식생 자생·노랑상사화 등 특이수종이 분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숲길입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평균수령 150년 이상의 금강소나무 군락지, 보호수종(500년 소나무, 못난이소나무, 대왕소나무)·멸종위기 1급 산양이 서식하고 있어 산림 생태적 가치가 높고 황장봉산(黃腸封山)·보부상의 유적이 존재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보존과 이용이 조화되도록 표준화된 품질체계에 따라 운영·관리 지침서를 마련하고 민·관 운영·관리 협의회를 구성,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국가숲길 안내센터, 숲길등산지도사, 유지·관리 등 숲길사업과 숲길 콘텐츠 개발·운영 등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숲길은 지역의 대표적인 숲길 중 품질이 높고 운영·관리체계를 갖춘 숲길에 대해 숲길관리청(지방산림청장,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지정신청을 받아 연차적으로 지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상징성·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1일 두 개의 숲길을 국가숲길로 추가 지정한다고 오늘(31일) 밝혔다. 사진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500년된 소나무. (사진=산림청 제공)

국가숲길 지정제도는 산행인구 증가에 따른 숲길의 훼손을 방지하고 보다 품질 높은 산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을 개정, 도입(시행 : 2020년 6월 4일)했습니다.

국가숲길은 기존 숲길 중 산림 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하게 됩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1968년에 ‘국가트레일시스템법’을 도입해 국가경관트레일, 국가역사트레일, 국가휴양트레일 등 약 1353개 노선 12만㎞의 국가트레일이 있으며 애팔란치아트레일(약3500㎞), 퍼시픽크레스트트레일(PCT, 약4300㎞)이 대표적인 국가숲길(트레일)입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비대면 야외휴양 활동인 숲길 이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품질 높은 숲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숲길 지정을 확대해 나가고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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