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오늘(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에 근접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952명 늘어 누적 35만6천30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1천266명)보다 686명 늘면서 1천9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검사 수 증감에 따라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날 확진자 수는 큰 규모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1천571명)과 비교하면 381명 많고, 2주일 전인 13일 1천583명보다는 369명 많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요양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학교, 어린이집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큽니다.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앞서 5월 말에는 정부가 접종자 대상 인센티브(혜택)를 확대하면서 일상회복의 대한 기대가 커졌고, 이로 인해 방역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지난 7월 '4차 대유행'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확산세로 전환된다면 내주 방역체계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930명, 해외유입이 22명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천953명) 이후 19일째 2천 명은 넘지 않고 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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