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홀로그램 영상 구현 기술 특허출원 증가…2024년 199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 전망
특허청은 지난 2000년 이후 2020년까지,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 20년간 연평균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오늘(24일) 밝혔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난 5월 완전한 360도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허공에 구현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콘텐츠를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경우 SF 영화에서처럼 공간에서 터치와 더불어 실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 6일 ‘제3회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는 가수 故김현식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했으며 9월 예술의전당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선보였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고인인 마이클 잭슨을 홀로그램으로 살려냈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POP 융복합 홀로그램 공연장’을 해외 유명 관광지(싱가포르)에 개관했습니다.

홀로그램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생생한 공연 현장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의 도래가 디지털 영상 기술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 상승 중인 우리의 K-POP 문화도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4년 199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홀로그램을 재현하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 2018년 이후 연평균 29.7%의 급격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에는 4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4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2020년까지,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 20년간 연평균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P5(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의 세계 5대 특허청) 각 나라 별로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513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이 이루어졌고 한국은 328건, 중국은 296건, 일본은 212건, 유럽연합은 186건 순서로 많았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원 주체별로 국내 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기업, 연구소, 대학, 개인 순서로 많았으며 특히 기업의 비율이 전체 특허출원의 71%나 되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간(2010년~2020년) 국내 특허출원의 주요 출원인을 보면 삼성이 가장 많은 64건을 출원했고 다음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LG, 광운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업체들의 특허출원이 많이 부족함을 알 수 있습니다.

특허청 방송미디어심사팀 이병우 특허팀장은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기업인 ‘SEEREAL TECH’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특허출원의 권리화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 특히 중소 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특허출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권리화 전략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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