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오늘(19일) 발표한 신곡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곡 '스트로베리 문'은 멜론을 시작으로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스트로베리 문'은 지난 3월 정규 5집 '라일락'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인 노래로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팝 록 장르입니다.

경쾌한 리듬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아이유는 앞서 '제제', '레드 퀸' 등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이종훈과 함께 작곡하고, 단독으로 작사했습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음반마다 시적인 표현과 함께 독보적인 작사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아이유가 이번 신곡에서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며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신곡 '스트로베리 문'은 음원 공개 시간도 주목 받았습니다.


음원 차트 개편 이후 대부분 홍보효과를 극대화 하고 대형 음원 사이트 톱100에 순조롭게 안착될 수 있는 오후 6시에 신곡을 발표하지만, 아이유는 자정 공개라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아이유의 신곡은 단번에 차트 1위를 달성하면서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아이유는 '가을 아침'을 별다른 홍보 없이 아침 7시에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 7시 역시 음원 차트에 성적이 집계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유는 이러한 선택에 대해 "음악가로서 음악을 원하는 때에 발매하고자 하는 가치를 더 중요시했다"면서 "이러한 선택이 과열된 순위 경쟁도 점차 줄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문'(MOON)이라는 소재를 담은 이번 신곡도 발매되기에 가장 어울릴만한 자정을 신곡 공개의 시점으로 선택한 셈입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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