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 경제전문가들 "내년에도 높은 물가에 공급망 문제 지속" 外

- 홍남기 "상속세 개편,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유산취득세도 논의" 신중 입장 + 홍남기, 장관급 대외경제안보전략 첫 회의 주재
-‘대장동’ 점철 국정감사, 오늘 대검 국감사 대격돌…경기도 국감서도 불꽃공방 예고, 李 "당당히 진실 밝힐 것"

【 앵커멘트 】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내년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이 미국 경제를 짓누르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7일 공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한 12월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5.25%로 집계됐습니다.

10월과 11월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지난 1991년 이후 최장 기간 5%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셈인데요.

이런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지난 7월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의 7%에서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중 절반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간 경제 성장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공급망 병목 문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최근 공급망 차질에 에너지 대란까지 맞물려, 향후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 "지금 전 세계적으로 LNG 가격 상승, 전기료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크게 잡힐 가능성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성장률도 바이든 행정부가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다소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고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 중국의 3분기 경제 지표 발표 이후 분석 기사에서 "기저효과를 고려했을 때 성장세가 3분기 둔화할 것으로 계속 예상이 됐었지만,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과 부동산 침체는 경제학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상속세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속세율 조정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현지시간 14일 미국에서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상속세율 조정이 민감한 문제라며 "실현 가능성, 사회적 수용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산 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히며, 충분한 연구·검토가 필요한 문제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오늘(18일) 첫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에 대해 "기업의 자율성, 정부의 지원성, 한미 간 협력성 등에 바탕을 두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에 대해 홍 부총리는 "가입의 경제적·전략적 가치, 민감분야 피해 등 우려 요인 점검, 향후 대응 및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18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인사를 잘못한 것,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서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본질이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얽힌 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이재명 후보의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이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건 다 국민의힘 소속의 국회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 이런분들입니다."

오늘(18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검찰의 대장동 사태 관련 부실 수사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는데요.

야당은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 수사가 부실하다며 김오수 검찰총장을 강도 높게 압박한 반면, 여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을 부각하는 등 윤 전 총장의 도덕성 문제를 따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한편,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18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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