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철 호야홈텍 대표
- 호야홈텍 '호야온돌', 건식온수난방 시장 공략 본격화
- '2021 한국건축산업대전' 건축자재전시회 참가

호야홈텍㈜이 국내 건식온수난방 시장 진출을 위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호야홈텍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 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호야온돌'을 선보인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11개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건축 관련 행사입니다.

호야홈텍은 부동산개발, 해외투자, 남북경협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호야씨앤티㈜가 지난해 설립한 바닥난방제품 제조·판매 기업입니다.

군산 2공장 전경 / 사진 - 호야홈텍


전북 군산에 제 1·2공장을 두고 있는 호야홈텍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탄소복합소재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건식온수난방 판넬인 호야온돌을 개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진철 호야홈텍 대표는 "호야온돌은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습식·건식방식과는 다른 탄소복합소재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맥반석을 원재료로 사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때문에 '열전도성'과 '축열성'이 뛰어나고 높은 강도와 건강에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야홈텍에 따르면 호야온돌의 공사비는 단열재, 층간소음재를 제외하고 평당(3.3㎡) 15만원 정도입니다.

소형평수의 경우 습식방식보다 공사비가 싸고, 미숙련공 2명이 하루에 30평 정도를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도 간편한 것이 특징입니다.

호야온돌 제품 이미지 / 사진 - 호야홈텍


박 대표는 "호야온돌은 하부에 스치로폼으로도 불리는 EPP(발포폴리프로필렌), 상부는 금속판으로 구성돼 축열기능이 없고 꿀렁거림이 있는 기존 건식난방 자재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야온돌은 단독주택, 빌라, 이동식주택 등 거주용뿐만 아니라 사무실, 독서실, 종교시설, 교육시설, 노인시설 등에 더욱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 건축 바닥난방 시공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호야홈텍은 매달 60만 세트(아파트 1천500세대 분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 생산 시설 / 사진 - 호야홈텍


호야홈텍은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호야온돌의 세계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8월 러시아 '해외 1호 수출'에 성공했으며, 현재 일본과의 수출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서구권 국가는 차가운 바닥으로 인해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어야만 하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K팝,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체험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바닥과 실내가 따뜻하면서도 청결하게 유지되는 온돌의 장점에 반해 온돌을 시공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군산노인복지관 호야온돌 기증식 / 사진 - 호야홈텍


박 대표는 "단독주택, 빌라를 시작으로 공동주택까지 국내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한편 러시아를 비롯한 일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적극 개척해갈 것"이라며 "향후 주문 물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현재 가동 중인 군산공장과 가까운 지역에 추가 생산을 위한 부지도 확보해놨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호야홈텍은 지난달 군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1천500만원 상당의 온돌판넬을 기증,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에도 앞장설 방침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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