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매일경제TV] 경북도는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에 찬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의견을 지난 15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의견서에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입장이 포함됐습니다.

도의회는 지난달 2일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찬성안과 반대안에 대해 각각 무기명 투표를 벌였으나 찬반 여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경북도는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의견을 첨부해 행정구역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후 행안부는 의회의 의견을 명확히 해달라며 반려함에 따라 다시 경북도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치게 됐습니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은 행안부의 검토와 법률개정안 마련, 입법예고, 법제처 법안 심사, 차관·국무회의 등의 과정을 거쳐 국회에 법률안이 제출될 전망으로, 최종 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밟아야 마무리됩니다.

경북도는 행안부의 연내 입법추진 의지를 확인한 만큼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민을 대표하는 경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찬성 의견을 명확히 한 만큼, 행정안전부가 이번 관할구역 변경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을 입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전제조건으로 지난해 군위군이 공항 입지 선정에 반발하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경북도와 대구시가 군위군에 대구 편입 등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의 중재안이 마련됐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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