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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미중 대외 리스크 확대 영향 등으로 박스권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상승 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유예가 꼽힙니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과 중국 부동산 시장 리스크 확대 등이 거론됩니다.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 단기예상밴드를 2880~3020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한이 12월로 유예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 시장의 리스크는 일부분 경감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악재가 상존하고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이 크고 경제의존도가 높아 한국 증시는 중국발 리스크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단기에 큰 폭의 반등을 보이기보다는 현재 지수대에서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번주 물가 관련 발표들이 시장 반등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2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13일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표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15일 미국 소매판매 발표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월비 및 전년 동월비 증가율은 각각 0.3%, 5.3%로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 예상됩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개월째 미국 CPI 상승률이 정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인플레 속도에 대한 우려는 일단 잠잠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록에서는 연준의 매파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금융시장에 조기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해 규모와 속도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발언이 늘어난 만큼, 의사록을 통해 매파적인 성향을 재확인할 경우 조기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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