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공상 승인 사고유형 1위는 '안전사고'

박완주 의원, 공상·순직 경찰관 지역별 사고유형 분석 결과 현장 출동 근무 중 사고로 인한 공상 승인(97%) 차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천안을·3선)이 오늘(11일) 공상·순직 경찰관 지역별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처리·단속 근무 중 2차 사고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박완주 의원 사무실)

[대전=매일경제TV] 충청남도 경찰의 공상 승인 사고유형 1위는 ‘안전사고’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천안을·3선)이 오늘(11일) 공상·순직 경찰관 지역별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처리·단속 근무 중 2차 사고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은 요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공상·순직 승인을 받은 경찰관은 전국적으로 약 9000명 수준입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46.6%를 차지했고 현장피습(28.6%) 질병(2.95%) 순서로 집계됐습니다.

충남의 경우에도 지난 5년간 안전사고로 인한 공상승인이 121명(41%), 현장피습 95명(32%), 교통사고로 66명(23%)으로, 전체 289건 중 현장 출동 근무 중 사고로 인한 공상 승인(97%)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다.

현장경찰관의 안전사고는 사고 현장 출동 시 싸이렌 미작동, 노후 실탄 미교체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 현장에서의 안전지침 미준수와 블랙아이스 등 교통여건 악화에 따른 현장대처 미흡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순찰차 사고현장 후미 50m 이상 주차, 안전경광등 설치 등 지역 경찰 현장 안전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부상을 입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2020년 충남경찰청 사무감사에서는 이와 관련, 현장 경찰관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현장피습’과 ‘교통사고’ 예방에 필요한 안전운전 의식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사례 위주로 교육과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일선 치안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사례가 다양하다”며 “구체적인 예방교육과 사전 노후장비 점검을 통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