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난 속에 살았어도 이재명 지사처럼 비꼬이지 않아"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안동=매일경제TV]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국회의원은 오늘(10일)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대립각을 세우며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한 경북지역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날 홍 의원은 경산·영천·경주·포항을 돌며 당원들과 소통하며 당심을 확인했습니다.

홍 의원은 경주 당협을 방문해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살았어도 이재명 지사처럼 비꼬이지 않았다"며 이 지사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부자를 증오하는데, 저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힘들게 살았어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며 "나는 열심히 살아서 부자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자를 증오하고 남을 증오하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우리 당이 윤석열 후보를 내세워야만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지난 추석 전부터 제가 야당 후보에서는 1등으로 올라섰다"며 "경선 마지막 투표에는 나가서 정권을 가져올 만한 사람, 내보내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