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백신, 16~17세 접종예약…부스터샷도 오늘부터
- '집값 불패' 믿음에 아파트 증여 꾸준히 증가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무려 8개월 동안 검토한 대중 무역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압박 기조를 그대로 이어받는 부분이 많은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전략이 공개 됐다고요?

【 기자 】
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무역정책의 기본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미국 상품 구매 확대 등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른 의무부터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특히 고율 관세 유지를 비롯한 대중 무역 압박 정책의 틀은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눈에 띕니다.

또 미국은 양자 협의를 통해서는 중국의 잘못된 경제·무역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2단계 무역 합의에 나서는 대신 유럽 등 핵심 동맹과 함께 중국을 외부에서 압박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남북 협력에 대해서는 연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다만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대한 북한의 비난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으로 남북 대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4분기 접종 계획이 하나둘씩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5일)부터 핵심 대상군인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먼저 16~17세는 오늘 오후 8시부터 누리집 사이트를 통해 백신 예약이 가능합니다.

'부스터 샷' 예약도 오늘부터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거주·종사자가 추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주째 이어진 개천절, 한글날 연휴와 단풍철이 맞물리며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당국은 접종 완료자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이른바 '백신 패스'의 경우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 검토 계획만 나왔을 뿐 구체적인 범위와 대상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은 18세 이상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는데요.

유럽의약품청은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에 부스터 샷을 검토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얀센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FDA는 오는 15일 전문가 위원회를 소집해 얀센의 부스터 샷 긴급사용 승인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입니다. 아파트 증여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최근 아파트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증여는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5만8천298건으로 전체거래의 6.8%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증여가 무려 13.9%를 차지하며 4년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부동산세 인상 대책이 증여에 불을 붙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부터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 세율은 3.2%에서 6.0%로, 양도세 최고 기본세율이 42.0%에서 45.0%로 올랐습니다.

보유와 양도의 부담이 커지자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택한 겁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종부세가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니까 계속 보유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높으니까…."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여 열풍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서울 집값이 떨어질 염려가 없는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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