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文정부 마지막 국감 시작, '대장동 특검' 손팻말 공방에 첫날부터 파행

- 北, 신형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
- 아파트 '사자' 심리 3주 연속 꺾여

【 앵커멘트 】
국회가 오늘(1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의 막을 올렸습니다.
국감 첫날인 이날 여야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맞붙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국정감사 일정이 오늘부터 3주간 진행된다고요?

【 기자 】
네, 국회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이어갑니다.

첫날인 이날에는 법사위 등 7개 기관에서 소관 기관을 상대로 한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여야는 정국 최대 이슈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7개 국감장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라는 손피켓을 일제히 내걸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국감과 관계없는 내용의 손피켓으로, 자당 유력 대선 후보 깎아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손피켓을 내리라고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이런 게시물을 자리에 저렇게 해놨어요. 당장 떼야 합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다스는 누구 것인가' 민주당에서 국감 기간 중에 이것을 두고 질의하신 적이 있습니다. 왜 국민의힘이 이런 부착물을 붙이겠습니까."

결국 대다수 상임위가 질의 시작도 못 하고 한 시간도 안 돼 감사를 중지했습니다.

법사위까지 감사가 중단되며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모든 국감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한편, 오후 국감은 여야 합의에 따라 해당 팻말을 떼고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발사했다고요?

【 기자 】
네,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만입니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발사에 대해 정확성과 사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전투적인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봐왔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분명히 남북 대화와 협력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 미사일 관련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북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종전 선언과 평화 등을 언급했는데요.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군 최고 통수권자의 첫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 군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부동산 소식입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살짝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2.9로, 지난주(104.2)보다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서울은 '2·4대책' 발표 이후 이 지수가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지만, 한 주 만에 반등해 4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25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다만, 107.1에서 104.2, 102.9로 최근 3주 연속 내리며 기준선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향과 주담대 중단·축소 등으로 매수 심리가 살짝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추석 명절을 지나고 3주까지는 거래가 줄면서 진정 기미를 보입니다.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도 영향을 준 게 아닌가…."

거래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8월 서울 주택 매매량이 1만1천51건으로 1년 전보다 23.6%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체 주택 매매량은 총 8만9천5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