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의 여파로 현대차 판매 실적이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3천857대, 해외 23만7천339대 등 총 28만1천196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22.3% 감소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도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천216대, 쏘나타 5천3대, 아반떼 5천217대 등 총 1만3천477대가 팔리며 작년 동월 대비 48.0% 급감했습니다.


레저용 차량(RV)은 지난달 29일 출시한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208대 팔린 것을 비롯해 팰리세이드 3천290대, 싼타페 2천189대, 투싼 2천93대, 아이오닉5 2천983대 등 총 1만3천212대가 팔렸습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2.0% 감소한 수치입니다.

포터는 4천916대, 스타리아는 2천903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천716대가 판매됐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천892대, GV70 1천805대, GV80 1천290대 등 총 7천633대가 팔려 작년보다 25.8%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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