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신설 법인이 오늘(1일)부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배터리사업, 석유개발(E&P)사업의 신설 법인명을 각각 'SK온(SK on)'과 'SK어스온(SK earthon)'으로 확정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총 8개의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뉴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의미로, SK온 대표이사로는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지동섭 SK온 신임 사장은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냈으며 2019년 12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됐습니다.

지 사장은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온은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전세계 생산거점에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석유개발(E&P)사업 신규 법인명인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on'의 합성어로, 대표이사로는 명성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명성 SK어스온 신임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E&P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로, 2019년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지난해 E&P사업 대표로 선임돼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사업 발굴을 이끌었습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다양한 성장 옵션을 실행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