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업계, 킬링콘텐츠로 고객잡는다…업계 첫 금융SNS '핀크리얼리' 등 눈길

【 앵커멘트 】
은행이나 카드사가 가지고 있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들도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앞으로 두 달 뒤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핀테크 기업들도 마이데이터 시장을 발판 삼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는지 이호준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핀테크 기업 핀크가 내놓은 금융 SNS 서비스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유한 주식 종목과 예적금, 신용카드 정보를 엿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MZ세대 비율이 70%로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탁 / 핀크 대표
- "리얼리에는 투자를 잘하는 고객이나 자산을 잘 운용하는 고객 등 다양한 고객들이 있는데, 그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른 고객이 보고 서로 배우고 벤치마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차별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프로그램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팀윙크'는 맞춤형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신용 올리기', '금리인하요구 진단' 기능 등을 선보였는데, 사회 초년생들과 3040세대의 사용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석 / 팀윙크 대표
- "차별점은 일단 많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저희가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이고요. 결국에는 금융 소외계층들이 우리 사회에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조금 더 제도권 금융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게 핀테크나 혁신기업들이 해야 될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밖에 '잔돈 금융 투자'의 핀셋N,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핀다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핀테크 기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어제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핀테크 기업은 총 18곳.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흐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무궁무진한 정보들을 이제 마이데이터를 통해서 수집할 수만 있으면, 그것들을 충분히 상품화할 수 있는 것들이 가능하죠."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꿀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호준입니다.[ nadaho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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