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은 "물가에 자가주거비 반영 폭넓은 관점의 검토, 논의 필요" 外

- 종잡을 수 없는 '北리스크' 北, '김여정 담화' 사흘만에 미상발사체 발사…문재인 대통령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라"
- 통계청 '2020년 사망원인통계' 발표 및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발표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28일) BOK이슈노트 '자가주거비와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자가주거비의 소비자물가 반영 여부에 대한 폭넓은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는 인플레이션 지표일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지급액, 최저임금 결정 등 다른 국가정책의 준거로도 활용되는 만큼 자가주거비의 소비자물가 반영 여부에 대한 폭넓은 관점의 검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가주거비는 자기 소유의 집에 살면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말하는데요.

한은은 "자가주거비에 주택가격이 반영되는 정도가 높을수록 체감 주거비와의 괴리는 축소되겠지만,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자가주거비 포함으로 예상되는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103.8로 8월보다 1.3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떨어진 뒤 석 달만의 반등입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네자릿수 확진자 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적응과 백신 접종률 상승,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는 우려보다 낙관적인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권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만에 8포인트나 뛰었습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 절대 수준도 2018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주택가격전망 지수의 경우 오히려 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간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입니다.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정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훈 실장으로부터 NSC 상임위 긴급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며 "조선에 대한 이중 기준을 철회하는 용단을 보이면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남은 임기 동안 위기 극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문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위기극복 정부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는 것을 우리 정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여기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또한 "거시경제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며 "정부는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고 포용적 회복·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 총 사망자 수는 30만4천948명으로 2019년보다 3.3% 늘었습니다.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입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전년 대비 3.3% 늘어 593.9명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인구 고령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사망에서 80세 이상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6%로 10년 전보다 15.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사망원인에서는 패혈증, 알츠하이머 등 고령 관련 질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농업·임업·어업 가구 인구는 줄고 고령화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림어가'는 118만5천가구, 265만1천명이었습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전체 '농림어가'는 4.2% 줄고 인구는 9.3% 감소했습니다.

또한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41.7%로 2015년 37.8%보다 3.9%포인트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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