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나주=매일경제TV] 전남도가 정부의 무안·광주 민간공항 통합시기를 광주 군공항 이전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오늘(26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무안·광주공항 통합시기를 광주 군공항 이전 추진상황과 연계하겠다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켜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지역발전 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도는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 협의체에서 이전 지역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종합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민간공항 통합과 별개로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 계획도 내놨습니다.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과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관리동 신축, 주차장 확충, 여객청사 리모델링 등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합니다.

2025년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개통 등 대중교통 연계망 구축으로 접근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기반·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공항 통합과 연계시킬 것이 아니라 경기도 수원 군공항 이전 사례처럼 획기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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