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전날(8일) 주식시장에서 10% 가까이 급락하며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오늘(9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만5천 원(-7.28%) 떨어진 19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대형 화장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며 "중국 시장에서 다른 수입 화장품 대비 경쟁력이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던 차에 7∼8월도 크게 턴어라운드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오늘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또,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마케팅 등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보이는 등 브랜드 경쟁력의 건재함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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