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데이터 혜택은 개인에게도 돌아가야"

경기도, 8일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행사 온라인 개최
이재명 지사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만들어야"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8일) "데이터 경제의 혜택은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생산주체인 개인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기도 주최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에서 "거대 기술기업들은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엊지만 개인은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의 쌀이라 불리는 데이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고 거대 기술기업은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며 "이제 데이터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럼에서는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가 '디지털 세상의 변화와 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30여분간 영상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팀 버너스 리는 "개인정보의 이용과 남용이 심각한 현재의 인터넷은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얻고 그 데이터를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개인 데이터를 통해 가장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대 IT기업이 독점하는 인터넷 구조를 혁신하고 개인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로 자신이 진행 중인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 '솔리드(SOLID)'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솔리드 플랫폼에서는 소수 기업이 개인정보를 축적·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축적·소유·통제할 수 있어 인터넷 활용에 있어 개인의 권한이 커진 것이 특징입니다.

개회식에서는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전북도지사)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미하일 콜바트 에스토니아 탈린시장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국내 최초 AI(인공지능) 작곡가 이봄(EvoM)이 만든 행사 축하곡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박주석 마이데이터 코리아허브 대표, 카트리나 도우 마이데이터 글로벌 이사, 비비 라티노야 마이데이터 글로벌 선임고문의 강연과 국내외 정부·학계·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이어졌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