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폐업 도미노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0명 중 4명꼴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충무로에서 21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주재철 씨.
주 씨는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자영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재철 / 치킨집 운영
- "우리가 지출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대로고, 매출이나 수익이 줄어버렸으니까 도대체 견딜 수가 없는거예요. 빚으로만 살아가는 거예요 지금."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서울 명동 거리에는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고, 대학가도 손님이 크게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학가 주변에도 문을 닫은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위기를 맞아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금융지원 아이디어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20곳을 선정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D-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참여자로 선정된 한 핀테크 업체는 취약계층의 상황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성규 / 로니에프앤 대표
- "사업자의 부가가치세라든지 소득이라든지 부동산이라든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의미있는 자료가 나올 거고, 그 자료를 가지고 분석을 해봐서…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상황에 맞게 그룹으로 묶고, 대출금리 인하나 이자 유예 등 그룹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영업자 폐업 도미노가 우려되는 가운데,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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