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부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찾는 개방형 혁신, 오픈이노베이션이 산업계의 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죠.
제약바이오업계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 찾기에 한창인데요.
이에 따른 성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은 경쟁력 있는 바이오벤처나 학교에 투자하고 공동연구를 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됩니다.

종근당은 지난 2012년부터 참여한 오픈이노베이션 방식 신약 개발이 지난달 성과를 올렸습니다.

개발에 참여한 미국 바이오벤처 카라테라퓨틱스의 요독성 소양증 치료제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겁니다.

국내 독점개발과 판매를 맡고 있는 종근당은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시장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은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와 최근 미국 신약개발회사 알로플렉스에 약 12억 원의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을 연구하는 미국 뉴론에 투자해 지분을 인수하고 우선협상권리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이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혁신 신약 발굴에 효과적이기 때문.

▶ 인터뷰(☎) : 여재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 "신약개발에는 물질 발굴부터 임상과정까지 상당히 많은 기간이 걸리고 굉장히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재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도 처음부터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없어 항상 외부 협력자들과 모자란 자원을 해결하는 파트너십을 형성합니다. "

실제 최근 3년 간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현황을 보여주는 라이선스 이전 수치는 증가세입니다.

2019년 36건에서 2020년 105건, 2021년 1분기 85건을 기록한 것.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외자기업간 선순환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이 활기를 띄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혁신 신약 개발의 실패를 줄이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개방형 혁신은 가속화 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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