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대해 여당이 '시장 독점'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카카오가 오늘(8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7천 원(4.55%) 떨어진 1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자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 서면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 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다른 택시 앱 이용을 권유한 카카오T 가입 택시기사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등 카카오와 관련된 시장 독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에는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계류 중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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