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콘셉트 적용 상업시설 분양 호조
높은 집객력에 랜드마크 발전 가능성 높아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제공)
[매일경제TV] 주택시장 규제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는 가운데, 이색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 명소나 국가 이미지를 차용한 상업시설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로 독특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데다 전시효과를 통해 집객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장점에 기반,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난 사례도 다수 확인됩니다. 경기 판교신도시에 호반건설이 2013년 공급한 ‘판교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의 몽마르트·라데팡스 등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수원 광교신도시 소재 ‘앨리웨이 광교’도 ‘호숫가 마을 페스티벌의 하루’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유럽풍의 이국적인 테마를 도입,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발전했습니다.

독특한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라트리에 DMC’는 북유럽 핀란드 콘셉트가 적용된 자연 친화 상업시설로 조성돼 분양 시작 초기에 완판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추세”라며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도 신규 공급하는 상업시설에 이색 테마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도 개성을 강조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합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MTV에서 ‘이비자 가든’을 분양 중입니다.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한 이국적인 상업시설로 구현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1층 오션뷰 공간은 카페거리로 조성하고, 비오션뷰 공간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F&B 등의 업종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 이밖에 상층부 공간에는 오락실·VR체험존·실내야구장·스크린골프 등이 들어서며, 바다와 웨이브파크 조망이 모두 가능한 옥상 루프탑 공간은 라운지바로 업종을 유치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을 분양 중입니다. 뉴욕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며, 뉴욕의 거리예술을 재현한 그래피티도 조성됩니다.

피케이디벨로퍼는 경기 오산시 고현동 일원에서 ‘더 테라스퀘어 오산’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영국 시장이 떠오르는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비롯, 펫파크와 힐링파크로 꾸며지는 옥상정원 등 특화설계가 다수 적용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