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매일경제TV] 주한미군인 지인의 3살 아들을 살해한 뒤 나체 상태로 도심을 활보한 필리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한 필리핀 국적 A(30)씨를 구속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께 자신이 일하던 평택시 한 주점 숙소에서 B(3) 군의 얼굴과 귀 등을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군은 A씨와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의 아들로, 지인의 부탁으로 A씨가 일시적으로 맡아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으나 형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군은 같은 날 오전 8시경 주점 소유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B군 형제와 셋이 있던 A씨를 용의자로 보고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폭행한 사실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동기 등을 수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B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