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경상수지 82억 달러 흑자…15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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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대면 서비스업 부진에 경기 불확실성 커져"
- 올 들어 경기-인천 아파트값 21%대 폭등
- 정부 "추석 전 1차 접종 70% 차질 없이 달성"
- 전문가들 "관건은 2차…추이 살펴봐야"
【 앵커 】
경상수지 흑자가 1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지난 7월 경상수지가 15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운송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배당수입이 늘어나면서 7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2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15개월째 흑자인 데다 1년 전보다 11억9천만 달러 뛴 수준입니다.
서비스 수지의 경우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7월보다는 적자 폭이 12억2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특히 1년 전 1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운송수지 흑자가 15억9천만달러로 뛰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1년 전보다 284% 급등하면서 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뛴 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7일)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KDI는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제조업은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기업 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부동산 소식입니다.
올 들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폭등했다고요?
【 기자 】
최근 8개월간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이 21%대 폭등하면서 수도권 집값을 끌어올렸습니다.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부 규제에 코웃음 치듯 수도권은 지역을 바꿔가며 속속 치솟았는데요.
서울이 주도했던 흐름과 달리 올해는 경기도와 인천이 견인했습니다.
올 들어 8월까지 아파트값을 보면 인천은 22%, 경기도는 21% 폭등했습니다.
지난해에도 10% 초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그것보다도 한참 뛴 수치입니다.
8개월간 오름폭이 30%를 넘는 곳도 속출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시흥과 오산이 33%, 인천은 연수구가31% 뛰었습니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과 맞닿은 고양시 덕양구인데요.
무려 42%로 부산시 해운대구 39%를 제친 셈입니다.
경기-인천의 급등세는 교통망 확충이나 신도시 개발 등 호재가 여럿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오름세가 계속될 것인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도권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인천 집값이 오른다는 건 주택가격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방증…서울지역 아파트값이 대단히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왔다 보니까, 지역별 순환매 현상으로 가격 상승률이 추종되는 게 아닌가."
앞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서울 집값이 잠잠해질 때쯤 인천만 고공행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오늘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섰는데요.
정부가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70% 목표를 차질 없이 이룰 것이라고 확언했다고요?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30분께 1차 접종자가 3천87만 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60.1%를 기록했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끝낸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건은 2차 접종입니다.
▶ 인터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추석 이후 (1차 접종) 70% 당연히 될 겁니다.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이 더 중요하죠. 해외도 보면 2차 70% 완료돼야 감염 전파가 효과를 보는 것 같거든요. 그 기준은 10월 말이 될 것…."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1차) 접종률이 정책적인 의미나 위드코로나에 있어 함의를 가지냐는 크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질은 2차 접종률이 얼마나 많이 올라오느냐에 가깝다…2차 접종률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50대의 경우 1·2차 접종률이 18%로 가장 낮은데, 어제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완료율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상반응 신고와 오접종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누적 19만2천여 건입니다.
접종 건수의 0.41% 수준이지만 최근 이상반응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 오접종 사례도 어제 0시 기준으로 1천386건, 접종 건수의 0.003% 수준입니다.
열흘 새 491건이 늘어나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97명으로 월요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 비율도 역대 최고입니다.
최근 2주간 신규확진자 가운데 36.5%인 8천80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 EMA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추가 접종, 부스터샷 권고 여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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