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식당·주점 실질매출 1년새 7.2% 또 감소

올해 들어 음식점과 술집 등의 실질 매출액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7월 누계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지수(불변지수 기준)는 77.0(2015년=100, 6·7월은 잠정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불변지수는 경상지수를 물가 디플레이터로 나눠서 물가 변동에 따른 가격 영향을 제거한 지수로, 불변지수가 최저였다는 것은 물가를 고려한 음식점·주점업의 실질적인 매출 수준이 가장 낮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2% 감소한 수치입니다.

앞서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코로나19이 발발한 작년 1~7월에 전년 대비 12.9% 급감한 데 이어 올해도 거듭 감소하며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났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음식점·주점업 실질 매출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를 기록해 매년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역시 최저 연매출 경신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감소 추세였던 음식점·주점업 매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거의 그로기 상태에 빠진 셈입니다.

관련 산업 고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1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천명 줄었습니다.

반면 올해 1~7월 음식점을 제외한 소매판매액 지수는 116.6으로 전년 누계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유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