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번호이동시장서 이통3사 제치고 최강자 등극…번호이동 5명 중 2명, 알뜰폰 '찜'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앵커 】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중심으로 알뜰폰 이용도가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올 들어 번호이동한 5명 중 2명은 알뜰폰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한참 제친 수준입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번호이동 시장에서 알뜰폰이 1위에 올라선 지 9개월째.

올 들어 전체 번호이동 324만 건 가운데 알뜰폰으로 간 이용자는 무려 126만 명에 달합니다.

5명 중 2명꼴로 알뜰폰을 택한 겁니다.

기존 이동통신사들과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올해 번호이동 2위인 SK텔레콤은 79만 건으로 알뜰폰보다 50만 건이나 모자란 수준.

특히 지난달 알뜰폰 번호이동은 한 달 전보다 25%나 뛰어 20만 건에 달했는데, 갤럭시Z 시리즈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갤럭시Z 사전예약의 19%를 차지한 자급제 모델은 전국적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뜰폰 이용량은 '똑똑한 소비'를 좇는 MZ세대 중심으로 치솟는 분위기입니다.

통신비는 훨씬 저렴하면서 약정에 묶이지 않아도 되고, 통신 품질도 기존 이통사와 다름없다는 이유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20대 비중은 18%를 차지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연일 행사를 내놓으며 MZ세대를 적극 영입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신규 가입자 절반이 2030세대로 나타난 U+알뜰모바일은 '이십세 요금제'를 비롯해 월 데이터 150기가를 추가 제공하는 행사를 선보인 한편,

KT엠모바일은 2년간 월 데이터 50기가 요금제를 1만 원대에 내놨습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 우뚝 선 알뜰폰 업계가 똑똑한 소비를 좇는 MZ세대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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