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수출 34.9%↑ '고공행진'…호조세 이어질 듯
- 바이든, 20년 아프간전 종지부 공식 선언…철군 옹호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오늘(1일)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법률·예산안 심의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국회가 오늘 오후부터 12월 9일까지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앞서 여야는 국정감사 일정을 포함한 정기국회 세부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21대 국회 두 번째 국정감사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실시됩니다.

이에 앞서 오는 8일과 9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대정부질문이 이어집니다.

이어 오는 27일과 29일에는 법안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합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구성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언론중재법의 처리를 다시 밀어붙이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독소조항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3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사상 최대 규모의 604조원 '슈퍼예산'을 둘러싸고도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용 예산을 걸러내겠다며, '세부 심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지난달 수출액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그간 1위였던 2018년 기록(511억8천만달러)과 비교하면 20억달러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관련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수출은 34.9% 증가한 532억3천만불이며 일평균 수출은 29% 증가한 23억1천만불입니다. 수입은 44% 증가한 515억6천만불로써 무역수지는 16억7천만불 흑자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했고,

최근 6개월 연속 5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천119억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4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건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꾸준히 선전하는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의 신산업이 동력을 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15대 주요 품목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고르게 성장해,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국제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31일 전쟁 종료를 선언하며 '성공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렸다고요.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료를 선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철군이 완료된지 약 24시간 만에 백악관에서 아프간 철군에 대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어젯밤 카불에서 20년에 걸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끝냈습니다"

직접 아프간 전쟁 종식을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피 작전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는 점부터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의 90%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남은 미국인들의 대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아프간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재건하려는 중대한 군사작전 시대의 종료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철수를 전환점으로 삼아 무분별한 전쟁에서 손을 떼고 중국, 러시아, 사이버공격 등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자는 데 역량을 쏟자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아프간에 10년 더 꼼짝 못한다면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프간 철수가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임을 부각하며 비판론 불식에 나선 것입니다.

한편 이날 미국 백악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 조건 없는 만남이 유효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대북 접촉 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을)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제안은 그대로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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