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한상완 2.1지속가능연구소장, 이성민 기자
- 백악관 "바이든, 시진핑과 정상회담 검토"

【 앵커 】
미국이 조기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었는데요, 원자재 가격 동향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을 예고한 뒤, 금·은·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4.7% 급락한 1천774.8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약 7주 만의 최저치였는데요.

하루 낙폭으로 보면, 작년 11월 9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7월 인도분 은 가격 역시 트로이온스당 7.0% 떨어졌고,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4.7% 하락했습니다.

팔라듐 가격은 하루만에 11%나 떨어졌습니다.

연준이 전날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2023년으로 1년 앞당기자,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 가치와 보통 반대로 움직이는 원자재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그 다음 거래일인 현지시간 18일에도 은이 0.44%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을 뿐, 금과 구리 등 다른 원자재들은 또다시 1% 내외에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요 원자재 가격은 사상 최고가 또는 수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과 같은 변수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원자재 시장 랠리를 이끌었던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미중 정상회담이 10월 중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슈가 있습니다. 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얼마나 되고, 개최될 시 논의될 내용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기자 】
지난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두 정상의 만남 또는 전화통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는데요.

외신들은 두 정상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염두에 둔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주하게될지, 혹은 회담을 위해 별도로 날짜를 잡을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물론 추가적인 전화통화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시진핑 주석과 이미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직접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두 정상이 회담을 갖게 되면 그 긴장감의 강도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와 NATO 정상회의에서도 줄곧 강조했듯이, 미국 외교 정책의 초점이 중국 견제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감한 문제를 모두 건드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의 재조사, 불공정무역 관행 개선 등의 카드로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달에,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에서도 홍콩 탄압, 신장위구르 인권, 대만 문제 등을 정면으로 제기했는데요, 이에 시 주석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2시간 내내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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