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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개봉 시대의 `엔딩`…워너브러더스, 내년부터 스트리밍으로 동시 배급
기사입력 2020-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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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급사 워너브러더스가 내년 개봉 예정 영화들을 극장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동시 공개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화관에서도 상영하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에서도 볼 수 있게 한다는 이야기다.

최근 디즈니도 영화 '뮬란'을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 독점 개봉했고,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트롤: 월드투어'를 영화관과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동시 개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보다 온라인 개봉을 원하는 배급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HBO Max는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미국 등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가상서비스망 등을 이용하면 한국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왕좌의 게임' 같은 유명 드라마들이 미국에서는 HBO Max에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이로써 내년에는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하는 개봉 영화들을 집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영화배급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영화관 영업이 어려워지자 스트리밍 서비스에 영화를 직접 개봉하는 방식으로 배급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디즈니는 뮬란에 대해 온라인 개봉 전략을 택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디즈니는 지난 9월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만 뮬란을 개봉하고 30달러를 과금했다.

'7파크데이터'에 따르면 뮬란의 온라인 매출은 2억6100만달러(약 3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시기 극장 개봉을 택했던 워너브러더스의 영화 '테넷'의 미국 매출은 2900만달러(약 330억원)에 그쳤다.

워너브러더스는 내년에 한해 일시적으로 취하는 조치라고 밝혔지만 영화관 업체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 발표 이후 이날 미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크 주가는 각각 16%, 22% 폭락했다.

애덤 애론 AMC 최고경영자(CEO)는 "워너브러더스는 HBO Max에 자금을 주기 위해 스튜디오 부문, 제작 파트너, 영화 제작자 등의 수익을 상당 부분 희생시키려 한다"고 반발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 서울 =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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