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1.5단계·부산 등 5곳 2단계·수도권은 2단계+α 격상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특히 7개 권역 가운데 감염이 심각한 부산, 강원 영서, 경남, 충남, 전북 등은 2단계 상향 조정이 추진됩니다.

이미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은 현행 2단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사각지대의 감염다발시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는 '2+α'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비수도권에선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선 7일까지 1주간 각각 적용됩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높인 것은 이번 '3차 대유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지역별 감염 정도에 따라 1.5단계와 2단계 차등 격상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격상 예상도 나왔지만, 중소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감안해 2단계를 유지하면서 시설별 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 대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의 사우나·한증막 운영과 아파트내 편의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됩니다.

또한,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시설의 집합도 금지됩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