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인천 내 치료 외국인 환자 2배 증가
의료·요양·힐링 등 패키지 관광 활성화 추진
코로나19 시대 신규 고객 발굴…수요층 확대 계획

[인천=매일경제TV] 인천광역시는 오늘(22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과 원격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와 뷰티 융합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2016년 1만2992명에서 2017년 1만4572명, 2018년 1만7760명, 지난해 2만4864명으로 3년 만에 환자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시는 수술 후 요양·힐링, 쇼핑과 관광까지 이뤄지는 인천만의 차별화된 고품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의료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연등국제선원, 전등사, 마니산 치유의 숲 등 5곳의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했습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100세 시대 맞춤형 의료서비스 상품 육성을 통한 인천 메디컬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전문병원 중심 의료기술 클러스터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시는 코로나19 시대에 신규 고객으로 환승 관광객, 승무원·조종사, 글로벌 기업인 등을 선정하고 면역강화·건강관리·치유·힐링에 대한 높아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웰니스 관광과 융복합 상품’도 개발 중입니다.

환승의료·관광 상품을 비롯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숙박 결합형 메디텔(meditel) 상품 개발로 타깃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송도와 구월동 등 2개 권역에 피부·미용 목적의 의료관광객 대상 뷰티 패키지 등 타깃별·진료과목별 특성화 상품을 다양화해 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술 등 고부가가치 융복합 상품을 기획하고, 의료기관 섭외와 공항 픽업부터 입원·수술, 요양, 관광지 방문까지 연계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의료관광 특화 전략으로 2018년부터 3년 연속 전국에서 국비를 가장 많이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의료관광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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