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7일(한국시간) 1만7000달러(약 1880만원)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최고가며, 시장에서는 가상화폐가 호황이었던 2017년 말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만달러를 넘겼다가 이듬해 3000달러대까지 폭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각국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경기 부양에 나서자 시장 유동성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씨티은행은 "비트코인이 내년 말 31만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90%가량 상승했으나 앞날은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1일(현지시간) 내놨다.
얼마나 많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지도 알 수 없을뿐더러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지도 아직까지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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