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토스' 이르면 이달 증권사 차린다…"'2030세대' 겨냥 증권 플랫폼 선보일 것"

【 앵커멘트 】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증권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기존 증권업계를 긴장시킬만한 '메기'가 등장하는데요.
앞서 증권업에 진출한 카카오에 이어 핀테크업체 토스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러시'가 이어지면서, 올해 활기를 띈 국내 주식시장.

증권업계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습니다.

올해 3분기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어난 2천396억 원, KB증권은 239% 늘어난 2천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업체 토스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증권선물위원회에 토스증권의 증권업 본인가 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카카오가 증권사를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했지만, 핀테크 업체가 증권업 본인가를 획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증권사 신규 인가만 해도 무려 12년 만입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30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
-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유저인터페이스와 투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2030 밀레니얼' 세대들이 처음 주식을 시작하면서 쉽고 편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토스증권은 이달 증선위를 거친 뒤 금융위 승인만 받으면 11월 중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

올해 증권사들이 리테일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인 만큼, 고객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계도 지점 영업 방식보다 비대면 모바일 방식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모바일이 증권업을 이끄는 없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고객 유치를 위한 증권업계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