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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문건 보관한 비밀의 방 있다" 증언
기사입력 2020-11-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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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자산을 공공기관 매출채권 이외에 투자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보관된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5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금감원 직원 정 모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진행한 서면조사와 현장조사 과정을 진술했다.

정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4월부터 금감원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조사해 왔다.


정씨는 "라임 환매 중단 사태를 계기로 펀드와 편입 자산 만기가 일치하지 않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펀드가 많은 운용사 10개를 추려 조사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옵티머스"라고 했다.

정씨에 따르면 금감원은 4월 27일 김 대표와 송 모 옵티머스 이사를 면담했다.

정씨는 "김 대표 면담 시 옵티머스 펀드 만기가 6개월에서 1년인 데 반해 편입 자산으로 알려졌던 공공기관 매출채권 만기가 한 달 남짓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한 점을 질의했다"며 "김 대표는 매출채권과 펀드 만기가 일치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펀드 관련 서류들을 모아둔 이른바 '비밀의 방' 존재도 증언했다.

정씨는 "옵티머스 사무실 바로 옆 법인 내부에 '비밀의 방'이 있었다"며 "건물 외부에서 보면 사무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든 곳인데, 여기에 펀드 자금을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빌려준 차용증, 수표 사본, 펀드하자치유 문건 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이 펀드 사기에 관여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홍혜진 기자 /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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