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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어 주요대도 정시에 내신 반영 검토
기사입력 2020-10-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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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현 고1이 보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 '내신(교과목) 정성평가'를 반영하겠다고 공언하자 일대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현재 상당수 대학이 서울대처럼 '수능 100%(일부 모집단위 제외)'로 정시모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대는 기존 수능위주전형의 평가 방식을 바꿀지 고민에 휩싸인 분위기다.

대학가에서는 정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서울대가 '묘수'를 낸 겪이라며 같은 처지에 직면한 서울 주요대에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서울대를 포함해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곳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권고에 따라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야한다.

현 고3이 보는 2021학년도 대입 기준 이들 대학의 정시 비중은 평균 29.0%다.

공교롭게도 16개 대학은 공통적으로 정시모집 평가 기준으로 수능 점수만 보고 있다.


현재 서울 주요 대학들은 '정시 수능 100%'를 고수할 지, 아니면 서울대처럼 일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정성평가 요소를 가미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기준 1단계에 수능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점과 교과평가 점수 20점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교과평가는 기본점수 15점에 추가로 2명의 평가자가 A·B·C 3개 등급으로 나눠 절대평가한 점수(0~5점)를 더해 산정한다.


해당 연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서울대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은 1~2단계로 진행되는 일반전형과 달리 수능 60점과 교과평가 40점(기본점수 30점 포함)을 합산한 점수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는 교과평가에 있어 정량화된 내신 점수 자체만을 보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 전반을 정성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A사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내년 4월까지로 2023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 안내 기한이 남아 있는 만큼 아직까지 관련 입시 제도 변경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서울대의 변경된 정시안을 참고해 평가 방식 변경 여부 및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향후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수능 절대평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대처럼 대학 자체 평가 요소를 정시에 추가해 나갈 수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서울 B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은 더 이상 정량화된 수능 점수를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선 기존 정시 평가 체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서울대 방식의 정시모집 변경안이 다른 대학들에게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사립대 입학처 관계자는 "정시 교과평가를 추가해 정성평가로 한다더라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대와 다른 대학들 간 평가방법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D사립대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무래도 몇몇 사례에서 학종의 공정성 시비로 정부 대입 기조가 학종 중심에서 정시 확대로 바뀐 만큼 대학이 독단적으로 판단할 순 없을 듯 하다"고 귀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고등학교 일선 현장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소재 자율형사립고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2023 대입 정시에서 대학들이 내신 점수를 실제로 얼마나 반영할 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론 정시를 목표하더라도 수능은 물론, 내신까지 다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하다"고 토로했다.


[고민서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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