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리복 브랜드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독일 월간지 '매니저 매거진'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잡지는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까지 리복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의류업체인 VF 코프와 중국의 안타 스포츠 등이 리복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디다스와 VF 코프는 내용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05년 나이키가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리복을 38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매각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아디다스가 기록한 리복의 장부가액은 2018년의 절반 수준인 9억9천500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리복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억2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4% 급감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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