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녹차와 커피가 성인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후쿠오카 규슈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내과 전문의 고모리타 유지 교수 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 4천923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어제(22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차, 커피 등 58가지 음식과 음료 섭취량, 규칙적 운동, 흡연, 음주, 수면시간, 기저질환 여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녹차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둘 다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매일 녹차 1잔은 사망 위험 15% 감소, 2~3잔은 27% 감소, 4잔 이상은 40% 감소와 연관이 있었습니다.

한편 매일 커피 1잔은 19%, 2잔 이상은 41%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차와 커피를 모두 매일 마시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욱 낮았습니다.

녹차와 커피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녹차에 들어있는 페놀, 티아민, 카페인 같은 여러 가지 항산화, 항염증 성분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커피 또한 페놀 같은 여러 가지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있으며 주성분인 카페인은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당뇨병 연구와 치료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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