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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빅히트 주춤하는 사이…시장의 눈은 SK하이닉스·현대차로
기사입력 2020-10-23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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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북을 치고 있다.

[매경DB]

지난주 재테크 시장 관심은 하반기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쏠렸다.

빅히트 주가 부진과 더불어 증시 변동성이 눈에 띄게 확대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유망 업종에 대한 관심도 드러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20일) 종목 검색 1위는 지난 15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빅히트가 차지했다.

그 외 키워드 검색에서도 빅히트가 6위를 차지했으며 보고서 검색 순위 상위 10위 안에도 빅히트 관련 보고서가 5개 포함되는 등 빅히트에 대한 시장의 여실한 관심을 입증했다.


빅히트는 상장일 당시 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달하는 27만원에 결정됐지만 이후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21일 종가 기준 18만원 밑으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03.15에서 2,358.41로 1.86%가량 내려앉으면서 시장 상황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유망 업종에 관심이 쏠리면서 키워드 검색에서는 반도체가 3위에 올랐고 그 외 자동차, 수소, 바이오 등 업종도 순위에 들었다.

종목 검색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보고서 검색 순위 3위는 유진투자증권에서 발간한 'SK하이닉스-인텔 메모리 인수 보도 관련'이 차지했으며, 6위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발간한 '유니테스트-반도체(실적)*태양광(밸류)=Top Pick'이 올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인수 건에 대해 "SK 입장에서 키옥시아에 대한 투자로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갔는데 또 10조원이 넘는 돈을 낸드(NAND)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이 딜이 성사된다면 향후 낸드 업계의 과잉투자가 잦아들면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최대 약점으로 거론되던 엔터프라이즈 SSD(eSSD) 분야에서 삼성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꿰찰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PC, 게임콘솔 등에 고용량 SSD 탑재가 본격화되면서 eSSD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텔은 eSSD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반도체 성능 및 속도 테스트에 사용되는 고속 번인 장비인 스피드 테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 전지 부문 매출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1%로 확대되는 등 신규 성장 동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등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2022년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DDR5 관련 장비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은 국내 뉴딜정책 수혜에 따른 모듈 설치 확대와 신제품(페로브스카이트) 개발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역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종목 검색 순위 2위에 올랐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등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2018년 3월 주주들의 반대로 철회된 안을 보완한 모비스-글로비스 중심의 방식과 현대차-모비스 중심의 방식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주주와의 소통 강화, 이익 증가, 미래차 경쟁력 강화, 주가 상승, 그리고 주주구성 변화 등으로 과거 대비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환경은 우호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지배구조 개편 이벤트 속에서 수혜주를 가려내는 데 급급했다면 이번에는 전반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성장 촉진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커진 셈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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