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도 여객기로 화물 실어 나른다…티웨이·제주항공·진에어 운항승인 발급

대형항공사에 이어 저가 항공사들도 유휴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 운송에 투입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운송 계획을 제출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LCC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운항 승인을 발급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총 5개 항공 운송사업자가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9월 항공 여객은 3만13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6.2% 급감했습니다.

이에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으로 활로를 찾고 있어 국토부는 올해 4월 여객기 화물 운송 관련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해 항공사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객실 내 화물을 싣는 경우 기존 하부화물칸에만 실을 때 보다 4∼10t가량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습니다.

이번 화물 운송 승인에 따라 비행 편당 2천만∼8천만 원,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로 2억6천만∼19억 원의 누적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LCC의 경우 대형항공사보다 화물 운송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다각도로 검증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 업계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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