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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V자반등…생산·투자 다시 내리막
기사입력 2020-09-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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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 7월에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까지 겹치면서 정부가 기대했던 올 3분기 성장률 'V자 반등'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4개월 연속 상승하던 기업경기전망도 고꾸라졌다.

대면소비 의존도가 큰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됐고 제조업에서는 경영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유입된 1월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6월 4.1%로 반등했지만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0%) 등에서 증가했으나 식료품(-7.3%), 자동차(-4.1%)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0% 하락하며 지난 3월(-4.4%)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7%)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7.9%)이 크게 부진했다.

다만 소비는 기저효과에 힘입어 2개월 만에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3.0%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확대, 외출 자제 등 내식 수요 증가도 소매 판매 회복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당장의 생산뿐 아니라 향후 생산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설비 투자는 2개월째 전월 대비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와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들며 전월에 비해 4.4% 떨어졌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7.1% 추락하며 5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9월 기업경기조사(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64를 기록했다.

4월(51)에 저점을 찍고 상승하다 8월(66)을 고점으로 5개월 만에 반락한 것이다.

BSI는 수치가 100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음을,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비제조업 기업의 9월 업황 BSI는 62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11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양연호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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