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강력 방역 추진…10월부터 특별방역 기간

주요 유입경로 소독강화 등 가을철 특별방역 대책추진
29일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제공)

[의정부=매일경제TV]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 기간’을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이번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최고수준의 선제적 차단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AI 방역을 위해 오리 농가 사육제한 추진에 10억원, 5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에 14억원을 투입합니다.

철새도래지와 반복발생 시군 등 도내 13개 시·군 103개 읍·면·동에 대해서는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소독·예찰을 강화합니다.

100마리 미만 가금사육, 우리 등 혼합사육, 고령인·노후축사 등 방역 취약농가에 대해 겨울철 사육 자제와 입식 금지 등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어 살아있는 가금의 유통과 검사·이력관리를 강화해 미등록 농가·업소로의 유통을 제한해 방역에 취약한 전통시장(가금판매소, 가든형 식당) 관리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철새가 많이 모이는 하천변·저수지 등에 대해 철새 분변 검사를 실시하고, 출입금지 안내판 1400개를 배치해 사람의 출입을 차단합니다.

구제역은 소·염소 등 우제류 농가 대상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항체 양성율이 낮거나 예방접종 관리가 소홀한 농장에 과태료 처분,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합니다.

구제역 감염항체 검출농가에 대한 반경 500m 검사에서 감염항체가 추가 검출될 경우 관리범위를 3㎞ 또는 시군 전체로 확대해 바이러스 순환을 차단합니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합니다.

ASF는 가을철 수확 시기 멧돼지에 의한 확산 예방 차원에서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 등에 대해 광역방제기·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합니다.

이 밖에도 축산 관련 차량으로 인한 농장 간 질병 전파가 많았던 과거 사례를 고려해 가축·사료·알·분뇨 등을 운반하는 차량에 대해 주기적인 세척 및 소독 점검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겨울 AI 차단방역에 성공한 것처럼, 올해에도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31개 시군에 3명씩 잡아서 한 150여 명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인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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