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줌` 만들 뻔했던 시스코…개발만 해놓고 손놔 대박 놓쳤다
기사입력 2020-09-18 21:45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 Try Everything 2020 / 스타트업 A to Z ◆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창업자(화면 왼쪽), 존 맥닐 전 테슬라 사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라이 에브리싱 `스타트업 A to Z: 스타트업 시작하기(How to Start a Startup)` 세션에서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스타트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제품 혁신 노력` `핵심 역량 집중` 등을 꼽았다.

[이충우 기자]

넷플릭스와 테슬라를 이끌었던 스타트업 창업의 대가들은 '제품 혁신 노력'과 '핵심 역량의 집중'을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에선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와 존 맥닐 전 테슬라 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스타트업 창업하기'와 '스타트업 성장시키기'를 주제로 스타트업 기업인과 창업 희망자들에게 귀중한 조언을 들려줬다.

맥닐 전 사장은 제품 혁신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 창업 후 제품이 나오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찾고 또 찾아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 작업을 멈추는 순간 도태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GM은 전기차를 개발했지만 골프카트와 비슷한 차에서 멈췄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스카이프를 처음 개발했고, 시스코도 웹엑스를 처음 내놨지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고 개선하는 작업을 멈춰 도태됐다"고 설명했다.


맥닐 전 사장은 제품 혁신을 위한 '20% 룰'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 업무시간의 20%는 꼭 고객을 상대하는 프런트라인에서 보낸다"면서 "프런트라인에서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하나는 '당신이 최고경영자(CEO)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이라고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여기서 얻는 아이디어는 정말 소중하다"면서 "테슬라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질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랜돌프 공동창업자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핵심 역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창업자들이 갖는 오류는 모든 것을 다 잘하려다가 모두 다 제대로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면서 "핵심적인 두세 가지에 집중해 이것을 확실하게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맥닐 전 사장도 '퍼스트 무버'의 오류를 제시하면서 제품 출시의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996년 온라인 농산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사업자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고객들이 아직 온라인 구매를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줌은 시스코가 웹엑스를 출시한 지 수년 뒤에 나왔고, 세일즈포스는 시벨이 CRM을 시장에 내놓은 지 수년 뒤 나와 성공을 거뒀다"면서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앞서가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 점에서 넷플릭스는 달랐다"면서 "DVD 대여 사업자로 출발한 뒤 가정용 온라인 시장이 발달한 다음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시작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인생 스토리도 들려줬다.

랜돌프 공동창업자는 "작은 음반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대기업에서 우편 배달을 하는 작은 사업 부분을 맡았는데 이것이 급성장해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정도가 됐다"면서 "이후 2개의 잡지사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오늘날과 같은 벤처캐피털의 펀딩을 받는 그런 형태는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맥닐 전 사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나이키 브랜드 신발이 나와서 아버지께 사달라고 했지만 돈이 없다면서 사고 싶으면 직접 돈을 벌어서 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근처 농장에 가서 주변을 정리하고 땅을 파는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