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몰이' 팰리세이드·코나·싼타페가 美시장서 현대기아차 반등 일궈내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의 미국 판매가 기지개를 켰습니다.
5개월 만에 판매 실적이 반등한 건데요.
기아자동차도 역대 최대 소매 판매 실적을 기록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떤 차종이 효자 역할을 했을까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미국 시장에서 맥을 못 추었던 현대자동차.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2월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다 5개월 만에 반등의 신호탄을 쏜 겁니다.

일등 공신은 대표 SUV인 팰리세이드.

지난 한 달 동안 8천400대가 팔려 소매 판매 월간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코나와 싼타페도 12%, 9% 각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현 /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지난달 23일)
-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상반기 대비 25% 증가한 35만대 수준이며 SUV 비중 또한 6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판매실적은 1.7% 감소했지만, 소매 판매 부문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만 판매되는 SUV 텔루라이드가 전월 대비 68% 늘어난 게 주효했습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도 한달 간 8천대 가량 팔리며 힘을 보탰습니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몇 달간 예정된 신제품 출시와 올 뉴 K5, 텔루라이드 나이트폴 에디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실적은 일본 도요타, 스바루, 혼다가 두 자릿 수 판매 하락을 기록한 데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일본은 지금 20~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현대기아차가) 예전에 비해서 기술적인 부분이 상승하면서 차의 완성도·내구성·가성비가 좋은 부분들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가지 않았나…. "

현대기아차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오히려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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