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담배가 17억갑 이상 팔렸지만, 판매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올해 상반기 담배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올 1∼6월 담배 판매량은 총 17억4천만 갑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20억 4천만 갑)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14.7%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판매된 담배의 제세부담금은 5조6천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5조 원)보다 10.7% 늘었고,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14년 상반기(3조2천억 원)보다는 76.1% 증가했습니다.

이는 담배 판매량은 줄었지만, 담뱃세 인상으로 세금은 더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자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1억8천만 갑으로 작년 동기 판매량(1억9천만 갑)보다 6.6% 감소했고, CSV 전자담배는 120만 포드(pod) 팔렸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쥴' 등 CSV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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