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년전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SUV가 요즘 대세죠.
그렇다면 지금의 SUV의 인기를 촉발시킨 원조 국내 SUV는 무엇일까요.
1999년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싼타페'가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사랑받는 SUV라는데 이견을 없을 듯 합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첫 SUV인 싼타페가 다시한번 새단장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산타페와 한 집안 식구인
기아차 쏘렌토를 비롯해 르노삼성 QM6,
쌍용차 렉스턴이 포진해 있는 중형SUV시장의 1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독수리의 눈'을 품고 돌아왔습니다.
전면부에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는 등 외관을 바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새로운 엔진과 첨단 사양을 탑재해 신차급의 변화를 줬습니다.
▶ 인터뷰 : 장재봉 /
현대차 외장
디자인실장
- "더 뉴 싼타페는 페이스리프트 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의 기대 그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드리기 위해
디자인 됐습니다. 외장은 그 어느때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SUV 캐릭터를 강조했는데요."
싼타페는 지난 2018년 내수 판매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SUV입니다.
지난해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소폭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반등을 노려 코로나19로 근심하는
현대차에 미소를 찾아주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진경정 /
현대차 국내마케팅2팀장
- "올해 국내시장에서 약 6만5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뉴 싼타페는 중형SUV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패밀리SUV의 기준으로서 앞으로도 SUV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유지할 것입니다. "
싼타페의 귀환에 중형SUV 시장은 더욱 달궈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형 SUV에 견주는 실내공간을 확보한 기아자동차 쏘렌토와 '형제 대결'이 불가피합니다.
쏘렌토는 지난 3월 신차 출시 후 4월과 5월 판매량이 각각 9천대를 넘겼습니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검정색과 금색으로 단장한 QM6의 한정판 모델을 선보였고,
쌍용차는 올 하반기 G4 렉스턴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중형SUV 시장을 정조준합니다.
'SUV 기록 제조기' 싼타페가 경쟁모델을 꺾고 올해 다시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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