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대출·재난지원금 은행창구 접수 시작

18일부터 은행 지점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명 2차 '코로나 대출'과 중앙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용·체크카드 수령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에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은행 방문이 늘면서 창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의 전체 영업점에서 1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2차 금융지원 대출 신청을 사전 접수합니다.

특히 이 중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은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1차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을 받았거나 국세·지방세 체납자, 기존 채무 연체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대출때는 1차 때와 달리 신용보증기금 방문 없이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는 업체당 1천만 원이고,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입니다.

또 금리는 기본 3∼4%로, 신용등급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이용하던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 평가나 금리 측면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거래 은행에서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을 신청할 때는 사업자 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 혹은 임대차계약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6개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다만 은행별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추가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밖에 긴급재난지원금도 같은 날 은행 창구에서 접수를 시작합니다.

기업계 카드사를 제외한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카드 등 은행 계열의 카드사는 소속 금융그룹의 은행 영업점에서, BC카드는 제휴 금융기관 15곳에서 각각 신청을 받습니다.

영업점 신청 첫째 주에는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5부제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후 첫주의 은행 창구 상황을 보고 5부제 연장 여부가 결정될 방침입니다.

각 은행은 고객의 지점 방문이 늘 것에 대비해 지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