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에도 '언택트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빙 로봇이 음식점 홀에서 손님들 모시기에 분주한 곳들이 속속 눈에 띄는데요.
주문이나 결제는 물론 서빙, 배달까지 언택트 서비스의 영역이 확 늘어났습니다.
외식업계를 점령한 언택트 서비스의 세계를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입니다.
이 매장은 직원 대신 키오스크와 로봇이 대신합니다.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하면,
조리된 음식은 서빙 로봇이 자리에 가져다줍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점주들에겐 인건비 부담을 낮춰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윤세진 / 제너시스BBQ 매장 점장
- "인건비가 한 20% 절감되어서 매장 운영이 더 효율적으로 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손님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다 보니 반응이 좋습니다."
가맹본사에서도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앞으로 이런 매장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계획.
▶ 인터뷰 : 최두진 / 제너시스BBQ 전무
- "가맹점의 경우 서빙 로봇 등을 통해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서 경비를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거리 두기'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같은 로봇·비대면 서비스는 활발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롯데GRS나 CJ푸드빌 등 대기업 계열 외식기업들은 서빙 로봇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빙로봇 렌털 사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주방인력과 접객원, 그리팅(맞이하는) 사람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근 레스토랑 비즈니스의 새로운 부가가치 사슬입니다."
특히 외국과 달리 팁문화가 없고 아르바이트 인력이 주된 국내 외식 산업에서는 변화가 더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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